이번 케이스 한눈에 보기
◆ 넘어져 완전히 빠진 앞니, 재이식으로 다시 살린 케이스
◆ 진단 및 치료계획 : 왜 임플란트가 아닌 앞니 재이식을 선택했나
◆ 치료과정
◆ 치료결과
◆ 자주 묻는 질문 Q&A
◆ 마무리하며
안녕하세요.
교합과 기능을 함께 고려해
자연치아를 살리는 진료를 하는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의학과 석사
연세대학교 치과대학 석사
김정은 대표원장입니다.
소개글
오늘은 앞니 재이식을 위해 내원하신
30대 환자분의 사례를 소개해 드리려 합니다.
“넘어져서 이가 빠졌는데
응급실에서 치과에 가보래서 왔어요”
환자분께서는
사고 직후 응급실을 먼저 방문하셨고
그곳에서 빠진 치아를 잘 보관해
치과 진료를 받아보라는
안내를 받으셨다고 합니다.
다행히 치아가
비교적 잘 보존된 상태로 전달되었고
사고 후 약 세 시간 만에
저희 치과로 내원해 주셨습니다.
진단 및 치료계획
파노라마 촬영과 구강 검사에서
#21(왼쪽 위 첫 번째 앞니)이
완전히 빠져 있었고
양옆의 #11(오른쪽 위 첫 번째 앞니)과
#22(왼쪽 위 두 번째 앞니)에서도
외상으로 인한 흔들림이
확인되었습니다.
다행히 잇몸뼈의 골절은 없었고
빠진 치아의 뿌리 표면도
비교적 온전하게 보존되어 있었습니다.
빠진 치아를 다시 심을 수 있는지는
사고 후 경과 시간과
치아의 보관 상태가 매우 중요합니다.
이번 환자분의 경우
응급실에서 빠진 치아를 보관해
치과 진료를 받아보도록 안내해 주셨고
그 덕분에
치아가 비교적 양호한 상태로
유지되어 있었습니다.
사고 후 세 시간 이내에 내원하셨고
치아 상태도
재이식을 시도해볼 수 있는 조건이었기 때문에
임플란트보다
자기 치아를 원래 자리에 다시 심는
재이식(Replantation)을 먼저 선택했습니다.
다만 다시 심은 치아는
시간이 지나며 뿌리가 흡수되거나
신경이 괴사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단순히
치아를 다시 넣는 것으로
끝나는 치료가 아니라
이후 근관치료와 정기적인 경과 관찰까지
함께 계획해야 한다는 점을
먼저 설명드렸습니다.
치료과정
빠진 #21번 치아는
생리식염수로 조심스럽게 세척한 뒤
원래 있던 자리에 다시 심었습니다.
다시 심은 치아는
바로 스스로 단단히 고정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일정 기간 흔들리지 않도록
잡아주는 과정이 필요했습니다.
외상으로 인해
양옆의 #11번 치아와 #22번 치아에서도
흔들림이 확인되어
세 치아를 함께 와이어와 레진으로 묶어
잠간고정술을 시행했습니다.

24.5.7
이는 뿌리 주변 조직이 회복될 때까지
치아가 불필요하게 움직이지 않도록
지지해주는 치료입니다.
쉽게 말해,
다시 심은 치아가
원래 자리에서 안정적으로 붙을 수 있도록
일정 기간 보호해주는 과정입니다.
고정 후 경과를 확인했을 때
환자분께서는
치아가 한결 단단하게 자리 잡은 느낌이 든다고
말씀해 주셨고
검사에서도 재이식한 치아는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었습니다.
다만 완전히 빠졌던 치아는
뿌리 끝으로 이어지던 혈관과 신경이
끊어진 상태이기 때문에
근관치료가 필요합니다.

24.5.7
추가 검사 과정에서
#11과 #22에도 외상으로 인한 균열이 확인되어
세 치아 모두 상태를 확인하며
근관치료를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치료 중에는 러버댐을 장착했습니다.
러버댐은 침과 세균이
치아 안으로 들어가지 못하도록
막아주는 고무막으로
근관치료 중 치아 내부를
깨끗하게 유지하기 위해 사용합니다.
근관 내부는 소독을 진행하면서
여러 차례에 걸쳐
증상과 치아 상태를 확인했습니다.
치료 중 통증이 이어지던 치아는
Cone Beam CT, 즉 3차원 치과 CT를 통해
근관 형태와 뿌리 상태를 다시 점검했습니다.
다행히 추가적인 이상 소견은
보이지 않았고
증상과 상태를 확인한 뒤
근관을 충전했습니다.
외상 치아는
시간이 지나며 변화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매 단계마다 서두르지 않고
반응을 확인하며 진행했습니다.
근관치료를 마친 뒤에도
바로 최종 보철을 만들지는 않았습니다.
앞니 재이식 이후
남아 있던 미세한 흔들림이 가라앉는지
먼저 확인해야 했기 때문에
임시치아를 사용하며
상태를 지켜보았습니다.
임시치아를 사용하는 동안
앞니의 형태와 기능,
씹을 때 걸리는 부분이 없는지도
함께 확인했습니다.

24.10.5
이후 흔들림이
충분히 안정된 것을 확인한 뒤
최종 보철을 위한 본을 떴고,
지르코니아 크라운을 제작해 장착했습니다.
치료결과
이번 케이스는
환자분께서 사고 직후
응급상황으로 내원하셨기 때문에
일반적인 치료처럼
치료 전 사진을 남기기 어려웠습니다.
그만큼 당시에는
빠진 치아를 다시 심을 수 있는 시간을
놓치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했습니다.

24.10.5
진료 중이던 다른 환자분들께도
상황을 설명드리고 양해를 구했으며
감사하게도 모두 이해해 주신 덕분에
빠르게 앞니 재이식을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크라운을 장착한 뒤 환자분께서는
사고 이전과
크게 다르지 않게 회복된 앞니 모습에
만족스러워하셨습니다.
마지막 파노라마 촬영에서도
재이식한 치아의 뿌리와 주변 뼈에
특별한 이상 소견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24.10.10
다만 재이식 치아는
수년이 지난 뒤에도
치근 흡수가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정기 검진을 통해
경과를 계속 확인하기로 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Q&A
Q. 치아가 완전히 빠졌을 때는
어떻게 가져와야 하나요?
빠진 치아는 뿌리를 만지지 말고,
하얗게 보이는 머리 부분만 잡아야 합니다.
이물질이 묻어 있다면
문지르지 말고
생리식염수나 우유로 가볍게 헹군 뒤
우유나 생리식염수에 담아
최대한 빨리 치과로 오시는 것이 좋습니다.
휴지나 거즈에 감싸거나
물에 오래 담가두면
뿌리 표면이 손상될 수 있어
재이식 예후가 불리해질 수 있습니다.
Q. 다시 심은 치아인데
왜 신경치료까지 해야 하나요?
치아가 완전히 빠지는 순간
뿌리 끝으로 들어오던 혈관과 신경이 끊어집니다.
겉으로는 붙은 것처럼 보여도
내부 신경은 회복되지 않고 괴사하기 때문에
감염으로 번지기 전에
근관치료로 내부를 정리해야
재이식한 치아를 오래 사용할 수 있습니다.
Q. 빠진 치아는 하나인데
크라운을 세 개나 한 이유가 궁금합니다.
넘어질 때의 충격이
빠진 치아 한 개에만 전달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이번 케이스에서도
양옆 치아에서 균열이 확인되어
함께 근관치료를 진행했고
신경치료를 마친 치아는
수분 공급이 끊겨 깨지기 쉬워지기 때문에
크라운으로 감싸 보호했습니다.
마무리하며
이번 치료는
단순히 치아 하나를 다시 심는 과정만은 아니었습니다.
빠진 치아를 다시 심을 수 있는 시간이
제한적인 응급상황이었기 때문에
당시에는 빠르게 판단하고
처치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했습니다.
진료 중이던 다른 환자분들께
상황을 설명드리고 양해를 구했는데
감사하게도
모두 이해해 주신 덕분에
지체 없이 앞니 재이식을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그 배려가 있었기에
환자분께서도
자기 치아를 다시 살려볼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이어갈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도 예상치 못한 응급상황에서도
환자분의 불안한 마음을 먼저 헤아리고
가능한 치료 방법과 한계를 충분히 설명드리며
신중하게 진료하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교합과 기능을 함께 고려해
자연치아를 살리는 진료를 하는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의학과 석사
연세대학교 치과대학 석사
김정은 대표원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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